멘토링을 시작한 계기
2022년 3월 부터 6월 까지 인턴을 하였고 인턴이 끝나가는 6월 말쯤 고민이 많아졌다. “인턴을 하던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제안이 오면 계속 회사에 남을지”,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지” 선택 사항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인턴을 하며 개발이 쉽게만 생각했던 나는, 현업에서의 개발은 절실히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처음에는 현업에서 나 정도면 그냥 하면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며 입사를 했었지만, 현업을 몸소 느껴보니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특히 기술적으로 부족함을 많이 느껴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학부때 배운 지식이 파편화되어, 파편 조각들을 모으는 작업이 필요했다.
정말 고맙게도 인턴을 하던 회사에서 정규직 제안을 나에게 해주었다. 이미 나의 마음속에 답은 정해져 있었지만, 막상 제안이 들어오니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앞으로 긴 시간을 따로 내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번 기회에 혼자 공부 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발자로서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힘을 스스로 키우고싶었다. 그래야 앞으로 개발자의 길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일단 뭐부터 공부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검색을 통해 나의 요구사항에 맞는 교육과정을 찾았다. 나의 요구사항은 간단했다. “기초부터 탄탄히 하고, 답을 알려주지 않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는 곳”이었다. F-lab이 나의 요구사항에 딱 드러맞았다.
정규직을 제안을 해오시던 사수님께 “저는 공부할 시간이 필요할 거같다” 라고 말씀 드렸다. 사수님이 “혼자 어떻게 할건지 구체적인 목표가 있냐, 없으면 회사에 남아 일하면서 공부할 시간을 주겠다”며 정말 감사하게도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F-lab 멘토링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씀 드리니, F-lab 이라면 놓아주겠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F-lab에 대한 사수님의 평이 정말 좋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인턴 생활을 했던 회사와 좋은 인연으로 남게되었다.
F-lab 멘토링의 시작
2022년 8월부터 자바 백앤드 코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담되는 가격이었다. 인턴 생활을 하며 저축한 돈과 주식으로 번 돈을 모두 나의 미래에 투자했다. “처음에는 이게 맞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불안감은 멘토님을 만나고 더이상 느끼지 않았다. 뭔지 모를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Carrey 멘토님과 인연이 시작되며 6개월의 시간동안 매주 한번씩 만나게 되었다.
자바 기초 공부
처음 6주는 자바의 신 1, 2권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그때까지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그 언어를 기초부터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그 언어를 사용해 왔는데, 멘토링을 하면서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실무에서 꼭 필요한 지식과 개념들을 알려주신 점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실무를 하며 이런 개념들을 어떻게 사용되는지 상상이 되어서 좋았다. 그렇게 6주라는 시간이 흐르고 프로젝트를 하기 시작했다.
프로젝트 시작
처음에는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고 유즈케이스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당시에 스터디 카페를 즐겨 다녀서 스터디 카페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프로젝트 주제를 스터디카페로 정했다. 그 다음 마일스톤과 브렌치 전략,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개발을 시작했다.
처음 멘토님의 코드리뷰를 받으며 개발을 할 때 멘토님은 객체지향을 강조하셨다. 이론적으로 객체지향을 배웠지만 실제 코드로는 아직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한 점들은 코드 리뷰를 통해 배워나갔다. 여러가지 기술들을 적용 하려고 노력 하였고, 여러 트러블 슈팅 겪으며 한층 더 성장한 계기가 되었다.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를 하는 단계에서 CI/CD 부터 Auto scaling, Load balancer, pinpoint 등을 구축하는 경험이 처음이라 나에게 생소하게 다가왔다.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 없기 때문에 계속 문서를 읽고 하다보니 모두 구축할 수 있었다. 이제는 NCP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고 말하고 다닐 수 있을 거같다 😏. 그리고 NCP를 사용하며 정리해둔 블로그 글들이 NCP 공식 블로그에 개제되는 기쁨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API 개발과 인프라 구성이 끝나고 이 API를 사용하고 싶어서 프론트도 개발을 해서 사용해보았다.
마치며
멘토링을 하지 않았다면 등골이 오싹한 정도라고 표현하고싶다.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었고, 어떤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인지 스스로 정의를 내려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말하고싶다. 무엇보다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어서 너무 기쁘고 무엇보다 정말 좋은 멘토님을 만나서 많이 배운거같다. 앞으로 계속 좋은 인연으로 남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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